[이영은기자] 민주당이 6일 이른바 뉴라이트 한국사 교과서가 검정 승인을 통과한 것과 관련 '역사교과서 친일독재미화왜곡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서울 시청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교과서 친일독재미화왜곡 대책위원회 설치 건을 의결하고, 위원장에 유기홍 의원을 선임키로 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말도 안 되는 유해물 수준의 교과서를 검정 합격시킨 이유와 배경에 대해 민주당은 끝까지 추궁해갈 것이고, 국사편찬위원장은 이에 대해 확실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국가기밀을 유출해서 법정에 서야 할 김무성 의원은 역사왜곡 전쟁의 지휘부에 자임하고 나섰다"며 "무슨 역사왜곡 모임을 만들어서 새누리당을 통째로 역사왜곡당으로 개편하겠다고 선전포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개탄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명박정권 시절 한반도선진화재단 같은 뉴라이트 단체가 행동대장을 하겠다고 손들었다"며 "일본의 침략을 최대한 미화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들이 정권을 호위하고 세력을 유지하겠다는 사람들의 책동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결국 박근혜 정권의 국가운용 목표가 오른손에 칼을 들고 국정원 국정공작으로 민주주의를 난도질하고, 왼손엔 펜을 들고 어렵게 지켜온 민주주의 역사를 친일독재 역사로 쓰겠다는 것인가"라며 "저급한 역사 왜곡으로는 진실이 가려지지 않을 것이고, 국민을 속일 순 없다"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은 지금 즉시 국민을 집단 세뇌시키겠다는 역사왜곡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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