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1천100여개의 중소기업이 이번주부터 혁신활동에 돌입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혁신운동 3.0 중앙추진본부를 통해 1차년도 참여 중소기업 1천162개사를 1차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출범한 3.0운동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해 2차 이하 중소기업의 공정·경영·생산기술 등 기업전반에 걸친 혁신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활동이다.
선정된 중소기업은 대기업 출연 기금을 활용한 공정·경영·생산기술 컨설팅 및 설비투자 지원 등을 바탕으로 혁신활동을 수행해 R&D(연구개발), 인력양성 등 정부 사업 연계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중앙본부는 대기업 2·3차 협력사와 대기업 미연계 중소기업을 대기업 추천 및 설명회 등을 통해 지난 7월부터 8월 중순에 걸쳐 모집해왔다. 특히 대기업 미연계 중소기업 모집은 415개사 모집에 1천551개사에 신청해 3.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에 선정한 1천162개사 중 747개사는 3.0운동에 참여하는 53개 대기업 계열사 중 38개사의 2·3차 협력사며, 415개사는 대기업과 연계가 없는 기업이다. 선정된 대기업 미연계 기업 중 매출액 50억원 미만 영세 기업이 85%를 차지하며, 뿌리기업의 비중도 절반 이상(222개사, 53.5%)에 달한다.
선정된 중소기업은 이번주부터 기업-컨설턴트 간 매칭을 실시하고, 이후 현장진단을 통해 기업의 문제점 및 개선과제를 도출하는 등 본격적인 혁신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중앙추진본부 및 7개 단체별 추진본부, 대기업은 업종별·단체본부 특성 등에 따라 선정된 중소기업을 배정받아 혁신활동을 지원·관리한다.
본부별 배정 기업 수는 중앙추진본부(204개사), 중견기업연합회(149개사), 산업단지공단(146개사), 생산성본부(195개사),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112개사), 기계산업동반성장진흥재단(123개사), 석유화학협회(30개사),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150개사), 대기업 자체 추진(53개사) 등이다.
중앙본부는 연말까지 아직 협력사를 추천하지 않은 15개 대기업 계열사와 추천이 미완료된 10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해 1차년도 참여 중소기업 약 500개사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3.0운동 공동본부장인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이 혁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갖고 실천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대기업과 1차 협력사는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노하우를 전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3차 협력사의 혁신성과가 해당 업체로 귀속될 수 있도록 성과공유제 확산 등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선정된 중소기업 중 삼성전자 2차 협력사인 시피유, 시몬테크를 방문해 격려하고, 해당 기업의 혁신 활동 계획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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