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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번호이동 18.6% 감소, LGU+ 상승세 '뚜렷'


LGU+, 5개월 연속 '나홀로 순증'

[허준기자] 지난 8월 휴대폰 번호이동 시장은 차갑게 얼어붙었다. 지난 7월 대비 번호이동 수가 18.6% 감소한 가운데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가운데 유일하게 5개월 연속 '나홀로 순증'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2일 발표한 8월 번호이동 통계에 따르면 8월 번호이동 수(자사 번호이동 포함)는 82만1천477건으로 7월의 100만9천646건과 비교했을때 약 18.6% 감소했다. 방통위가 불법 보조금 주도 사업자로 KT에게 단독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불법 보조금 상시 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번호이동 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한 가운데서도 LG유플러스의 선전은 눈에 띈다.LG유플러스는 22만9천992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확보하고 17만4천522명을 경쟁사에 내줘 총 5만5천470명의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부터 7개월 연속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KT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번호이동 가입자 순감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개월 연속 LG유플러스의 '나홀로 순증'이다.

8월 번호이동 시장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경쟁사에 내준 통신사는 KT다. 지난 7월30일부터 8월5일까지 신규 가입자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KT는 14만7천326명을 유입시켰지만 25만7천77명을 내줘 총 10만9천751명의 번호이동 가입자 순감에 머물렀다.

SK텔레콤은 KT 영업정지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와 알뜰폰에 가입자를 많이 내줘 116명 순감을 기록했다.

알뜰폰(MVNO)도 꾸준히 번호이동으로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다. 8월에만 알뜰폰은 6만2천858명 유입, 8천461명 유출을 기록 5만4천397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계속 순증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8월에는 처음으로 순증 가입자 5만명을 넘어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 영업정지 기간에 예상보다 번호이동이 많지 않았고 휴가철 비수기 영향으로 번호이동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알뜰폰으로의 번호이동이 크게 늘어난 것은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가 9월에도 번호이동 시장 순증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동안 번호이동 시장에서 기를 펴지 못했던 KT가 9월중으로 국내 최초로 2배 빠른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KT가 최신 LTE-A 단말기가 아닌 LTE 단말기로도 더 빠른 LTE 속도를 제공하는 만큼 KT로의 번호이동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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