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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난해 스마트시계 제조사 비밀리 인수


윔랩 매입후 스마트시계 개발 프로젝트 착수

[안희권기자] 구글이 1년전 스마트시계 제조사를 비밀리 인수해 관련 제품 개발을 추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기가옴은 구글이 입는 컴퓨터 사업을 가속화 하기 위해 지난해 스마트시계 제조사 윔랩(WIMM Lab)을 인수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윔랩을 손에 넣은 후 자체 스마트시계 개발과 안드로이드 기반 앱 플랫폼 구축 등 관련 프로젝트를 1년 동안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윔랩은 5년전에 설립된 업체로 2011년 8월 안드로이드를 활용한 입는 컴퓨터 플랫폼과 스마트시계를 공개했다. 이듬해부터 개발자용이 아니라 일반인을 상대로 판매된 스마트시계 '윔원(WIMM One)'은 초기형 제품이지만 스마트폰 못지 않은 기능을 지원해 주목을 받았다.

이렇게 잘 나갔던 윔랩이 지난해 갑작스레 윔원 판매를 중단하고 트위터 계정까지 문을 닫았다. 기가옴은 윔랩의 사업 활동 중단 시점이 구글에 매각된 시기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구글도 윔랩 인수를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윔랩 출신 직원들은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팀에서 일하고 있다.

스마트시계는 스마트안경과 함께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을 받는 분야다. 특히 애플과 삼성, 소니, LG, MS 등 휴대폰 업계가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주도권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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