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SK이노베이션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과 함께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사회적 경제'는 삶의 질 증진, 빈곤 및 소외 극복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협력과 호혜 원칙에 바탕을 둔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을 중심으로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대안경제 시스템을 말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적 경제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응모작 중 4개 사업화 모델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SK이노베이션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올해 처음 마련한 것이다.
올해 공모 주제는 사회문제로 떠오른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경제 모델로 잡았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간 진행된 이 공모전에는 예비 사회적 기업 및 협동조합 등 65곳이 응모했으며 전문 심사를 거쳐 여민동락노인복지센터(전남 영광), 나누는 사람들(전북 전주), 대구수성시니어클럽(대구), 종로시니어클럽(서울 종로) 등 4개 기관의 아이디어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여민동락노인복지센터는 전남 영광군 내 농촌 저소득 노인들의 자립을 위한 마을기업형 협동조합을 설립해 건조 농특산물 생산·판매사업을 하겠다는 사업 모델을 제안했다.
나누는 사람들은 노인들을 고용해 자체 개발한 전주비빔빵을 생산 및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 전주 대표 관광식품으로 육성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대구수성시니어클럽과 종로시니어클럽은 각각 고령자 중심의 택배 전문 협동조합 또는 사회적기업 설립 아이디어를 제시해 선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 4개 기관이 제안한 사업에 앞으로 1년 간 총 6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시니어클럽협회 등 전문가 그룹과 협력해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정기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적 경제 모델을 육성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매년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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