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올레드(OLED) TV 가격을 낮추기로 확정했다.
26일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앞서 출시한 평면 올레드 TV 및 곡면 올레드 TV 가격을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이날부터 인하된 가격으로 LG 올레드 TV를 구입할 수 있다.
55형 평면 올레드 TV 가격은 1천100만원에서 990만원으로 110만원 내렸으며, 같은 크기 곡면 올레드 TV의 경우 1천500만원에서 1천90만원으로 410만원 조정됐다.
곡면 올레드 TV의 경우 기존 고객들도 차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출시된지 반년 이상 지난 평면 제품은 차액 환불이 제외됐다.
LG전자 관계자는 "곡면 올레드 TV는 출하가를 재조정한 것이기 때문에 기존 고객들에게 차액을 환불해주기로 했다"며 "일반 TV도 출시한지 오래 되면 가격이 인하되는 것처럼 평면 올레드TV는 자연스런 가격 인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그동안 경쟁사보다 먼저 프리미엄TV를 출시한다는 목표로 발 빠르게 제품을 선보여왔다. 곡면 올레드 TV의 경우 지난 4월말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돼 현재까지 약 4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 1월2일 깜짝 출시된 평면 올레드 TV는 벌써 출시 후 8개월이 지났다.
LG전자의 이번 결정은 앞서 삼성전자가 먼저 제품 가격을 대폭 낮춘 것에 대한 대응 성격이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55형 곡면 OLED TV 가격을 기존 1천500만원에서 990만원으로 510만원 재조정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올레드 TV를 해외 출시하는 경우에도 조정된 가격으로 판매할지 검토 중이다. 곡면 올레드 TV 기준 유럽 시장은 이미 가격 인하분이 반영된 8천999유로(약 1천340만원)로 제품이 출시됐으며 1만5천달러(약 1천670만원)에 제품을 판매 중인 미국 시장에서도 가격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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