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상반기 TV 시장에서 한-중-일 업체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세계 평판TV 시장 1/4 이상을 차지하며 또 1위를 달렸다. 2위 LG전자도 점유율이 소폭 오른 반면 일본 업체들은 점유율이 하락했다. 중국 TCL은 점유율 확대에 성공, 파나소닉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25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27.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TV시장 2위는 LG전자다. 2011년 13.8%, 2012년 15.0%, 2013년 상반기 16.3%로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삼성과는 10%포인트 이상 격차가 꽤 벌어져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2~4위의 점유율 합과 거의 동등한 수준의 지배력을 갖고 있다.
일본 TV제조사들은 꾸준히 점유율을 잃고 있다. 3위 소니는 2011년 11.1%에서 2012년 7.8%로 하락하더니 올 상반기에는 6.7%까지 떨어졌다. 2년 만에 4.4%p나 점유율이 줄어든 것이다.
파나소닉 역시 점유율이 하락해 지난해까지 유지하던 4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승자는 중국 TV업체 TCL로, 지난해 4.6%에서 올해 상반기 5.5%로 점유율을 확대하며 파나소닉(5.0%)를 제쳤다.
한편, 업계 1위 삼성정자는 이번 성과로 평판TV 기준 시장점유율 30분기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또, 평판TV 외에도 LCD TV(25.9%), PDP TV(45.2%), 3D TV(31.4%) 등 모든 부문에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선우 부사장은 "오는 9월 IFA2013 전시회를 계기로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해 8년 연속 세계 1위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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