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애플 아이패드의 2분기 중국 점유율이 급락했다. 그 동안 평균 50%이상 점유율을 유지하던 게 2분기에는 28%까지 추락한 것. 현지 저가 업체 공세가 거셌던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는 2분기 중국 태블릿 시장 보고서를 통해 애플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IDC에 따르면 애플 아이패드는 2분기 중국에서 148만1천대(28%)가 출하돼 여전히 중국에서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분기 300만대에 비해 출하량은 크게 줄었다.
IDC는 이같이 아이패드 점유율이 급락한 것에 대해 저가 태블릿PC인 '화이트박스'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화이트박스 태블릿PC는 상표 없이 제작되는 저가 제품으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많은 중국 등에서 생산, 거래되고 있다. 실제 지난 2분기 화이트박스 태블릿PC 판매량은 무려 241만대로 점유율만 46%에 달했다.
IDC는 또한 애플 아이패드 신제품이 나오기 직전 판매량이 줄어든 것도 큰 요인으로 분석했다.
2분기 중국 태블릿 시장 2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57만1천대를 판매해 점유율 11%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41만3천대(8%)를 판매한 레노보가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에이수스, 에이서, 화웨이, ZTE 등이 1% 안팎의 점유율로 10위권에 올랐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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