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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유기 소재, 매년 67% 급성장 전망


2017년까지…OLED TV 수요 확대 예상돼

[박웅서기자] OLED TV용 대형 패널 수요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OLED 소재 산업도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시장조사업체 NPD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OLED 소재 시장은 오는 2017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67%를 기록하며 5년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OLED 소재 시장 규모는 올해 5억3천만달러에서 2017년 34억달러 규모로 6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보고서가 말하는 유기 소재는 OLED 디스플레이에서 빛이 자체 발광하는 발광층(emission)과 전류가 이동하는 공통층(common layers)에서 사용되는 재료를 말한다.

OLED 소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TV다. 그동안 AMOLED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됐지만 패널 제조사들이 수익성 개선 등을 위해 TV와 태블릿PC 등 다른 분야로 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다.

실제로 모바일 폰에서 창출되는 OLED 소재 이익은 2014년 둔화되기 시작해 2015년 이후부터는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올해 처음 시장이 열린 OLED TV 시장은 향후 급성장을 거듭해 소재 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치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세계 OLED TV 출하량이 2014년 100만대 수준에서 2017년 1천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년 OLED TV용 대형 패널이 전체 OLED 패널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정도지만 소재 산업에서는 이보다 높은 1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 된다. 이어 2016년에는 OLED TV가 모바일 폰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NPD 디스플레이서치 지미 킴 선임연구원은 "2017년까지 TV용 대형 패널로 인해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OLED TV 생산이 늘어날수록 OLED 소재 시장도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LED 소재 산업은 최근 삼성이 유명 OLED 소재업체를 인수하면서 다시금 중요하게 주목받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 제일모직은 지난 9일 독일 노바엘이디(Novaled AG)를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수에는 삼성 계열사들이 비용을 분담한다. 제일모직이 지분 50%를 가져가며 삼성전자가 40%를 확보한다. 나머지 10%는 이미 삼성벤처투자가 보유하고 있다.

노바엘이디는 독일 드레스덴 대학에서 설립된 후 분사한 소재 전문 벤처기업으로 고효율 OLED용 공통층 소재의 핵심기술과 원천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OLED 사업 방향에 다양한 가능성을 두기 위해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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