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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주파수 경매, 하루 6~7라운드 진행될듯


밀봉입찰까지 진행되면 다음주에 주파수 주인 결정

[허준기자] 신규 LTE 주파수 경매가 19일 시작된 가운데 경매장인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매장인 지하1층 회의실은 외부인의 출입이 완전 통제됐다.

19일 오전 8시부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는 경매 진행을 위한 미래부 직원들과 협회 직원들이 주차장부터 지하 경매장을 향하는 계단까지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경매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짧은 입장 표명 이후 경매장인 지하 회의실로 입장했다.

KT는 주파수 경매안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경쟁사의 담합에 대해 "여전히 담합이 우려된다. 공정위가 지켜보고 있는 만큼 담합이 없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경매장에 들어섰다.

9시 시작한 경매에 참여한 각사 임원들은 노트북과 팩스, 휴대폰을 통해 외부와 연락을 취할 수 있다. 각사 CEO들과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매 라운드마다 주파수 대역 입찰 여부와 입찰 금액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매의 기본입찰증분은 0.75%다. 입찰자는 기존 라운드에 입찰한 금액보다 최소 0.75% 높은 금액을 입찰액으로 써내야 한다. 두 사업자가 동시에 패자가 되는 '복수패자'가 2회 연속되면 입찰증분은 2%로 가중되고 그 다음 라운드도 복수패자가 이어지면 증분은 3%로 늘어난다.

미래부는 담합을 막기 위한 경매관리반도 설치했다. 관리반은 담합 및 경매진행 방해행위 등에 대해 모니터링, 담합신고를 접수·처리한다. 담합에 대해서 입찰자는 경매관리반에 증거(녹취, 문서, 자필메모 등)를 첨부해 담합신고를 할 수 있으며, 경매관리반은 사안별로 검토해 사업자 경고, 공정위 조사의뢰 등 제재조치를 할 예정이다.

경매는 50라운드 오름입찰 방식 이후 단 한라운드의 밀봉입찰로 경매 결과가 최종 결정된다. 오름입찰의 경우 한 라운드마다 1시간의 입찰서 작성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하루에 6~7라운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하루에 10라운드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며 "6~7라운드 선에서 마무리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50라운드까지 오름입찰이 이뤄진 이후 밀봉입찰까지 가서 주파수 주인이 결정된다고 가정하면 다음주에나 주파수 할당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름입찰 라운드 도중 통신3사가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에 입찰하면 경매는 그 자리에서 끝난다. 1라운드라도 통신3사가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에 입찰하면 1라운드만에 경매가 종료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경매가 끝나는 날까지 매일 저녁 8시에 그날의 라운드 진행 여부와 사업자별 주파수 입찰 내역을 발표한다.

이번 주파수 경매를 총괄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조규조 전파정책관은 "경매에 참여하는 모든 사업자들이 원하는 주파수 대역을 적정한 가격에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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