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마침내 피처폰을 앞질렀다.
IT매체 테크런치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자료를 인용, 2013년 2분기에 스마트폰 판매량이 피처폰을 넘어섰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대폰 판매량에서 스마트폰이 피처폰을 추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몇 년간 안드로이드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해 스마트폰 시장이 피처폰을 따라잡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6.5% 늘어난 2억2천500만대로 집계됐다. 반면 피처폰 판매량은 전년보다 21% 줄어든 2억1천만대로 나타났다.
지역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지역 성장률은 74.1%로 조사됐다. 남미(55.7%)와 동유럽(31.6%)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가트너는 2분기에 모든 지역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2013년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 점유율이 80%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피처폰이 줄어든 만큼 안드로이드폰 점유율이 늘어난 셈이다.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크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삼성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29.7%에서 31.7%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3분의 1를 차지한 것이다.
애플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0.2% 증가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8.8%에서 14.2%로 소폭 감소했다.
삼성과 애플에 이어 LG(5.1%), 레노버(4.7%), ZTE(4.3%) 등이 5위권에 들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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