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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호성적…NHN, 글로벌사업 '순풍'


해외 매출 1천991억원…전년비 무려 107.4% 증가

[정은미기자] 지난 1일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한 네이버의 분할 직전 올해 2분기 실적은 글로벌 메신저인 '라인'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천226억원, 영업이익 1천9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각각 26.31%, 19.63%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천227억3천만원으로 7.51% 증가했다.

검색광고 매출 비중이 46%를 차지했으며, 게임매출 21%, 라인 매출 15%, 디스플레이광고 12%, 기타매출 6%로 뒤를 이었다.

네이버는 2분기 매출 성장은 라인을 포함한 해외매출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해외매출은 1천991억원으로 전체 네이버 매출의 2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07.4%, 전분기 대비 30.0% 증가한 수치다.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전분기 대비 5%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반면 국내 매출은 5천23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 전분기대비로는 0.6% 늘어나는데 그쳤다.

라인 매출은 전 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 및 서비스 강화로 전년동기 대비 2천285.9%, 전분기 대비 62.5% 급성장한 1천119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라인이 일본, 태국, 대만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 남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며, 해외매출의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검색광고는 모바일 매출 기여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0.4%, 전분기대비 0.4% 증가한 3천2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광고는 작년 총선 이벤트의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4.7% 감소했으나 전자, 통신, 소셜커머스 업종의 마케팅 증가에 따라 전분기대비 8.5% 증가한 8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게임 매출은 웹보드 게임 매출의 보수적인 기조유지로 전분기대비 3% 하락했으나, 모바일게임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한 1천517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총 44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 전분기 대비 6.2% 상승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NHN은 지난 1일을 기일로, 포털과 게임이 네이버 주식회사와 NHN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로 분할, 각각의 사업영역에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시장을 무대로 더 큰 성장세를 기록해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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