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KT(대표 이석채)가 2일 '비(非)통신' 분야의 성장으로 2분기 매출 5조7천570억원, 영업이익 3천4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8%, 영업이익은 0.7% 증가한 수치다.
KT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그룹사들이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그룹사들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1천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555억원 대비 180% 증가했다.
회사 측은 ICT 컨버전스 리더를 표방하며 추진해 온 그룹경영의 성과로 통신을 기반으로 한 금융, 미디어, 렌탈과의 시너지가 실제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무선분야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와 가입자월평균매출(ARPU)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0.7% 성장한 1조7천52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ARPU는 전분기 대비 1.6% 성장한 3만1천615원이고 LTE 가입자 수는 600만명을 돌파했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 이탈과 사용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5천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하락세는 둔화되고 있다. KT가 유선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추진중인 '올 아이피' 가입자가 전년동기 대비 12.2% 증가한 2천731만명을 기록하며 늘어나고 있는 덕분이다.
미디어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3% 성장한 3천349억원을 달성했다. 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2분기에 23만명이 증가해 644만명을 기록했다.
금융 렌탈 매출은 BC카드와 KT렌탈의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한 9천652억원이다. BC카드와 KT렌탈은 개별회사의 성장세와 더불어 KT와 사업 제휴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범준 전무는 "2분기는 KT가 추진해 온 올 아이피 기반 확대 및 비통신 분야로의 활로 개척이 결실을 거두는 시기였다"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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