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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乙' 눈물 닦아주기 동참


대리점과 상생 협약식 개최…을지로위원회 "남양유업, 한국GM 이어 세번째 결실"

[이영은기자] CJ제일제당과 대리점협의회가 협상 45일만에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CJ제일제당과 대리점협의회는 30일 민주당 이학영 의원실에서 상생협약식을 개최하고, '대리점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대리점 동반성장 추진계획에는 ▲대리점 상생 협의체 확대 운영 ▲지역별 상생협의체 신설 ▲상온대리점 유통기한 45~60일 잔여 제품 반품 후 선별해 푸드뱅크 기부 ▲저온대리점 최소 경영지원 장려금 신설 ▲대형마트와 직거래 상황 발생시 대리점 우선 협상권 부여 ▲SSM 출점, 폐점 등을 감안한 합리적인 판매 목표 수립 ▲회사 인프라를 활용한 대리점 상생 자문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으로 CJ제일제당의 불공정 거래 문제를 담당해온 이학영 의원은 "남양유업에 이어 CJ제일제당도 협상 45일만에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며 "참여연대도 CJ제일제당에 대한 공정위 고발을 취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김태준 부사장은 "사측에 일부 불합리한 관행과 정책이 있었다는 점을 겸허히 수용하고, 상생 협약식을 계기로 CJ제일제당은 앞으로 더욱 대리점과 회사의 건전한 동반 성장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리점 대표로 참석한 신현진 사장은 "다행스럽게도 큰 불상사 없이 CJ 본사 측에서 저희의 의견을 다 들어주셔서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며 "(CJ제일제당과 대리점은) 앞으로 진정한 동반 성장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우원식 의원은 "'을'들의 눈물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끼고 있다"며 "고통속에서 만들어지는 상생이 진짜 상생이고, 어려운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상생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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