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애플이 아이폰3GS를 내놓았던 2009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2분기에 업계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주었다.
마진이 높은 최신제품(아이폰5)의 판매가 시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반면에 삼성전자는 전체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애플을 제쳤다.
29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휴대폰 부문 영업익은 52억달러로 추산됐다. 애플은 46억 달러로 추정됐다.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약 6억달러 가량이 많은 것이다.
애플이 세계 휴대폰 업계에서 영업이익 부문 1위 자리를 놓친 것은 아이폰3GS가 출시된 2009년 3분기 이후 약 4년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이 삼성에 영업이익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마진이 높은 아이폰5 대신 구형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아이폰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분기인 1분기 613달러에서 33달러 하락한 580달러로 집계됐다.
이 반면에 삼성전자는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도 선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분기에 삼성전자는 총 7천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33.1%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판매대수는 애플에 비해 거의 2배에 달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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