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전국 최초로 전기차 160대 보급사업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자사의 'SM3 Z.E.'가 총 487대의 신청 건수 중 307대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6일까지 4주간 제주도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신청을 받아 총 487대가 접수됐다.
이미 7월 22일을 기준으로 전기차 신청 대수가 160대를 초과하자 기업 수요를 3대에서 1대로 축소 유도했고, 신청 마감일의 경우 서류 미비 및 시간을 못 맞춘 민원 수요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인 전기차 신청 수요는 5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신청 접수자 중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가구 등에 대한 서류 검토 및 보완 작업을 마무리한 후 다음달 중 전기차 보급대상자 공개추첨을 실시하고, 사업대상자 160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15일부터 국내 유일의 준중형급 전기자동차 SM3 Z.E.의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10대 전기차 선도도시(제주, 서울, 대전, 광주, 창원, 영광, 당진, 포함, 안산, 춘천)를 중심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이미 제주도에 전기차 애프터서비스(A/S) 네트워크 구축도 완료했다.
윤동훈 르노삼성 전기차 마케팅 팀장은 "전국적으로 처음 실시된 제주도의 민간보급 사업신청에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것은 것은 국내 전기차 시장확대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한 첫 번째 경쟁에서 SM3 Z.E.가 경쟁차종 대비 우수성을 입증받은 것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SM3 Z.E의 표시 가격은 SE Plus 기준 4천500만원이지만 실제 구매가는 환경부 보조금 1천500만원과 각 지자체의 별도 보조금의 추가 지원을 받게 되면 더욱 낮아지게 된다.
예를 들어 이번에 보급 사업 신청 접수를 마감한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환경부 보조금 1천500만원에 지자체 보조금 800만원이 더해지면 동급 가솔린 차량과 동일한 1천900만원대에 SM3 Z.E. 구입이 가능하고 800만원 상당의 완속 충전기까지 지원된다.
동급 가솔린 대비 연료비 6분의 1 수준으로 유지비 또한 저렴하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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