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유기준(사진) 최고위원은 24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대명사인 네이버가 70%가 넘는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을 무기로 무차별적인 사업확장에 나서면서 인터넷 벤처 업계를 고사시키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2009년 말 26개 계열사를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 56개 계열사를 거느려 3년 반 만에 두 배로 몸집을 불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가히 우리나라는 '네이버 공화국'이고 '광고 네이버'라고도 할 수 있겠다"고 꼬집었다.
유 최고위원은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사이트는 검색 기능을 정보 기능이 아닌 광고 위주로 재편성하고 이 광고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 소비자가 이를 부담하는 악순환 구조에 놓이게 했다"며 "공정위는 이런 사태를 마땅히 조사해서 시정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유 최고위원은 "국회는 이런 거대 포털사이트를 규제하기 위한 법 개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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