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이 새로운 먹거리로 영상보안 사업을 지목하고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윈스테크넷은 기존 네트워크 보안 사업이 포화상태에 도달한 반면 영상보안이 차세대 유망 사업으로 부상한다는 판단 아래 별도의 전담팀을 조직하고 신제품을 내놓는 등 시장 공략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김대연 윈스테크넷 대표는 "영상보안 시장은 블루오션"이라며 "기존의 한정된 시장에서만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고 이를 피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영상보안이라 봤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윈스테크넷은 영상보안과는 다소 거리가 먼 침입방지시스템(IPS)와 웹방화벽, 디도스(DDoS) 등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과 보안관제, 보안컨설팅 등 보안 서비스 사업에 집중해 왔다.
◆ 영상보안 시장 커진다
윈스테크넷이 새 먹거리로 영상보안을 지목한 이유는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의 2012년 지식정보보안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물리보안서비스 중 영상보안 서비스의 매출은 2011년 2천260억 원에서 2016년에는 5천 200억원으로 약 18.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상보안 서비스 확대가 가져오는 폐쇄회로(CCTV)의 수적 증가는 결국 영상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관리할 필요성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윈스테크넷의 솔루션 매출과도 직결될 수 있는 호재인 셈이다.
이 회사 이인행 부사장은 "영상보안 사업의 성격은 CCTV를 보완하는 것"이라며 "최근 U-시티, U-헬스 등 유비쿼터스 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앞으로 영상보안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CTV가 있는 곳이면 사업 수요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정보보호산업 발전 종합대책 중 '10대 세계 일류 정보보호 제품 개발' 후보에 '차세대 영상감시'가 포함된 점 또한 향후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를 더하는 부분이다.국회와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윈스테크넷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내용은 이미 상세 지침까지 공표가 됐지만 개인영상정보보호에 대한 부분은 개괄적인 내용만 있고 상세 가이드와 지침이 없다"며 "안전행정부에서 세부 지침을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윈스테크넷, 영상보안 사업 본격화
윈스테크넷은 영상보안이 회사의 주력으로 설정할 만큼 가능성이 크다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11일에는 내부 관리자에 의한 개인영상정보의 침해를 방지하는 '스나이퍼 비디오 프라이버스 관리(VPM)'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영업과 기술지원, 개발로 이뤄진 별도의 태스크포스(TF)팀도 꾸렸으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관련 특허 기술 라이선스도 획득한 상태다.
현재 윈스테크넷은 64개의 파트너 등 전국에 걸친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제품 출시 직후인 6월에만 교육기관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콘퍼런스, 개인정보보호페어, 국방정보보호 콘퍼런스에 참가하는 등 고객 확보에 힘을 쏟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협력사 대상 제품을 소개하고 영업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신제품은 금융권 ATM 기기 비밀번호를 촬영한 영상이나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 CCTV 영상 유출로 인한 사생활 침해로 개인정보 관리자에 의한 영상의 사적 이용과 위탁관리 업체의 무분별한 영상 유출 사고가 발생하는 것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 출시한 '스나이퍼 VPM'도 영상정보처리기기와 운영 프로그램에서 수집된 내부 사용자의 접속 및 처리 기록을 실시간 분석하여 인가 받은 내부사용자의 개인영상정보 침해를 방지하는 솔루션으로 기존의 통합보안시스템(UTM)이나 침입방지시스템(IPS) 등 보안솔루션과 연동해 개인영상정보의 유출과 오남용 행위를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
김대연 윈스테크넷 대표는 "영상보안 시장은 높은 시장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경쟁업체가 많지 않은 곳"이라며 "올해 신규 사업인 영상보안과 해외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윈스테크넷의 올해 매출 목표는 820억 원이며 지난해에는 매출 622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을 달성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