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고화질DMB를 감상할 수 있는 '스마트DMB' 애플리케이션을 갤럭시S4 LTE-A에 탑재한다고 밝히면서 해당 기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S4 LTE-A는 2개의 LTE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이용해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차세대 이동통신 기능을 탑재한 국내 첫 스마트폰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DMB' 앱은 기존 DMB 방송망과 영상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신망(3G, 4G, LTE, 와이파이)을 활용해 일반 DMB 대비 4배 선명한 해상도로 방송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용자들이 LTE-A의 빠른 인터넷 속도를 활용해 방송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스마트DMB앱을 갤럭시S4 LTE-A에 우선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앱을 켜면 기본 DMB 방송을 즐길 수 있고 화면 내 별도의 버튼을 누르면 고화질로 전환되도록 기획됐다. 다만 기존 저화질은 방송망을 통한 서비스여서 비용이 들지 않지만 고화질로 볼 때는 데이터 용량이 차감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스마트DMB, "고화질로 즐겨라"
스마트DMB의 고화질 방송 기능은 지상파DMB 방송사들이 고화질 방송을 별도의 통신망으로도 제공하는 서비스.
지상파DMB방송사들은 야구, 축구 등 스포츠 경기 시청 시 고화질 방송이 유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화면이 점점 커지면서 DMB 방송 시청 시 화질이 저하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지상파DMB 해상도는 가로와 세로 픽셀 수가 320X240인 QVGA급으로 3인치 미만 일반폰으로 시청하는데 최적화돼있다.
현재 스마트DMB에서 고화질 방송을 제공하는 방송사는 SBS와 YTN 등 두 개사다. 이번 서비스는 별도의 통신 서비스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MBC, 한국DMB, 유원미디어 등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상파DMB 방송사들을 대변하는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지난 몇 년간 제조사들의 휴대폰에 스마트DMB앱을 선탑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방송망과 통신망을 동시에 이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서비스도 오랜 준비 끝에 시작하게 됐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 관계자는 "대화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간 공을 들인 서비스인 만큼 많은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다양한 연계 서비스로 확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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