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빌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윈도8.1 프리퓨를 공개했다고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MS는 올해 말 윈도8.1 소비자 버전 출시를 앞두고 그동안 제기됐던 윈도8.0의 불만사항을 적극 수용하는 한편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먼저 익히 알려진대로 시작버튼이 부활됐다. 지난 20여년간 유지해온 스크린 왼쪽 하단의 시작버튼이 윈도8.0에서 사라지면서 시작버튼을 이용하기 위해선 PC 부팅 후 매번 설정에 들어가 데스크톱 모드로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다.
하지만 이젠 윈도8.1에서 다시 부활한 시작버튼을 통해 클릭 한번으로 타일 형태의 이용 중인 앱 스크린을 열 수 있게 됐다. 또한 사용자들은 앱의 명칭이나 사용빈도, 최근 사용 등의 기준에 따라 앱을 분류할 수 있으며 타일의 크기도 2종류로 원하는 대로 선택 가능하다.
게다가 사용자가 원하는 화면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옵션 설정이 가능해져 메트로 UI 시작화면이 아니라 데스크톱 모드로 바로 부팅이 가능하다.
MS는 윈도8.1의 검색기능도 빙(Bing)을 통한 유니버설 검색으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웹 검색 뿐만 아니라, 하드 드라이브, 스카이드라이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문서 등 다양한 콘텐츠 소스를 바탕으로 관련 링크와 이미지는 물론, 인근 명소, 이벤트, 음악 앨범 등의 검색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윈도8.1의 또 다른 주요 특징은 최고 4개의 앱을 동시에 스크린에 띄어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한 개의 앱을 실행할 경우 다른 앱들은 사이드바에 놓고 사용해야만 했다. 또한 2개의 윈도 스토어 앱을 사용할 경우 앱 실행창을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로 변경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스카이드라이브 기능이 보다 깊이 통합돼 있어 윈도8.1에서 직접 스카이드라이브에 파일을 저장하거나 오프라인 환경에서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된 파일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인터넷 익스플로러11 웹 브라우저를 통해 강화된 터치 성능과 빠른 페이지 로딩 시간을 제공한다. 그 밖에도 MS는 윈도8을 위한 페이스북, 플립보드 등 공식 앱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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