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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북미 도전 '이번엔 공상과학 MMO'


자회사 카바인스튜디오 개발, 지난해 '길드워2' 영광 재현

[이부연기자] 엔씨소프트가 '와일드스타'로 북미와 유럽 온라인 게임 시장을 다시 한번 정조준 한다. 지난해 '길드워2'의 북미 흥행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엔씨소프트는 올해도 다시 한번 그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각) 엔씨소프트는 미국 LA 옥스포드 호텔에서 글로벌 미디어 데이를 열고 와일드스타의 세부 내용과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와일드스타를 개발한 카바인 스튜디오의 총괄 프로듀서가 발표자로 나섰다.

카바인스튜디오 제러미 가프 총괄 프로듀서는 "우리는 최고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와일드스타는 그 결과물"이라면서 "지난해 또 다른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아레나넷이 만든 길드워2가 흥행했지만 우리는 이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일드스타는 북미와 유럽의 대표적 흥행 장르인 공상과학 MMORPG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로 대표되는 공상과학은 북미에서 가장 대중적이며 동시에 충성도 높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장르기 때문. 올해 와일드스타 이외에 북미 게임 시장에서 서비스될 신작 MMORPG가 없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제러미 가프 프로듀서는 "넥서스라는 미지의 행성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가 몰입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각자가 원하는대로 전투면 전투, 교류면 교류 등 각 요소에 자유롭게 집중할 수 있다"면서 "특히 액션과 전투 부분에서 리니지와 테라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으며, 이들을 뛰어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카바인스튜디오는 지난 2007년 엔씨소프트가 북미지역 진출을 위해 전략으로 인수한 온라인 게임 개발 스튜디오다. 워싱턴주의 아레나넷과 함께 엔씨소프트의 주요 스튜디오로 꼽히며, 내부 인력 중 20여명 정도가 유명 온라인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개발자들이다.

LA(미국)=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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