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2일 최근 우리 주식시장의 조정국면은 그간 정부정책에 맞춰졌던 시장의 관심이 민간쪽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장통으로 분석했다. 경기회복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가면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이전에는 미국 재정절벽 이슈, 중국 성장률 둔화, 유럽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우려가 조정의 주 원인이었으나, 최근에는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 속에 오히려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이슈가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안전자산 쪽으로 글로벌 투자자금 이동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며 그동안 글로벌 경기 둔화나 유럽 사태, 북한 리스크 등 시장 리스크가 부상했을 때와 다른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오는 18~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금리변동여부를 결정하는 연준의 FOMC(연방 공개시장위원회)회의를 앞두고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른 양적완화 조기 축소 논란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코스피 내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역시 만만치 않은 이벤트가 될 소지가 있어 변동성 장세는 좀 더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