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코트라는 30~31일 중국 충칭에서 중국 완성차업체인 창안포드자동차, 창안자동차와 한국산 부품 공급 확대를 위한 '코리아 오토파츠 플라자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행사 첫 날 충칭 포드자동차 1공장에서 열린 구매·합작투자 상담회에는 충칭 포드자동차 부총재를 비롯해 구매·R&D(연구개발) 분야 최고 책임자와 구매부, 연구소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가했다. 다음날 개최한 창안자동차에서는 구매부, 창안자동차 연구소, 1차밴더 관계자 동 5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기업은 현대 다이모스, 갑을 오토텍, 청우, 유니크 등 내장재·전자부품·파워트레인 분야 기업 20개사 63명이 참가해 1대1 기술상담을 진행했다.
창안포드 부품 구매 총 책임을 맡고 있는 위 씨엔룬 구매총감은 "그간 유럽 부품기업이 포드를 방문해 제품을 소개하고 상담하는 사례는 몇 번 있었지만 한국 기업과는 처음"이라며 "이번 행사가 한국의 우수한 부품기업들이 포드와 좋은 합작관계를 갖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은 2009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1위의 완성차 생산·판매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지난해 기준 생산량과 판매량 모두 1천900만대를 돌파했다.
반면 인구 1천명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미국·EU(유럽연합)의 8분의 1 수준인 80여대에 불과해 향후 시장 잠재력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으로의 한국 자동차부품 수출 실적은 지난 4월 전년동기 대비 34.5%의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충칭에는 중국 4대 로컬 완성차 기업인 창안자동차를 비롯해 6개 완성차업체가 연간 200만대 이상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오는 2015년께 총 생산규모는 35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민영 코트라 충칭무역관장은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충칭은 우리 부품기업에게도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산 부품의 협력효과가 다른 로컬 완성차 기업에 확대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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