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3조원 규모 신상품 출시 등 창조경제 지원

[이경은기자] KDB산업은행(은행장 홍기택)은 30일 벤처·중소·중견기업 대상 3조원 규모의 신상품 출시를 비롯해 창조경제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다음 달 초 벤처·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지원을 위한 '창조경제특별자금'을 출시한다. 첨단 융합산업, 창조형 지식서비스산업, R&D(연구개발)우수기업에 총 3조원 규모로 대출이나 투자를 할 예정이다. 원화의 경우 0.8%, 외화는 0.4%의 금리를 인하받을 수 있다. 무료 경영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벤처·중소기업의 창업·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성장사다리 펀드'와 연계한 다양한 펀드를 조성, 직간접 투자를 확대한다. 오는 3분기 성장사다리 펀드 출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게임, 콘텐츠 분야 등 창조형 지식서비스산업 선도업체와 오는 3분기 5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를 만든다. 자본투자 외에 마케팅 지원, 경영컨설팅 등을 병행 지원하는 원스톱 성장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벤처․중소기업의 해외투자 유치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도 오는 3분기 3천5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더불어 산업은행 고유의 기술기업육성 프로그램인 '테크노뱅킹'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우수 기술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의 기술거래, 기술컨설팅, 기술금융 등 기술사업화를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지적재산권(IP)펀드 1천억원을 포함해 1천50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홍기택 KDB산업은행장은 "산업은행은 그동안 축적된 기업금융 및 기술평가 노하우와 벤처투자 경험 등을 활용해 창조경제 종합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창조경제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 확충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