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남양유업이 피해 대리점주협의회 측의 10개 요구안에 대해 24일 2차 교섭을 갖고 회사 측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교섭은 비공개로 진행돼 회사 측 입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남양유업과 피해대리점주협의회는 24일 오후 2시 서울역 KTX 회의실에서 2차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이번 2차 교섭은 이른바 '어용 협의회' 논란으로 전날까지만 해도 결렬되는 듯 보였으나 우원식 민주당 의원의 적극적인 중재로 만남이 성사됐다.
이창섭 대리점협의회 회장은 이날 교섭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제시한 10가지 요구안에 대해 남양유업으로부터 회사 측 입장을 받았다"며 "이를 받아드릴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쳐 3차 교섭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그러나 회사 측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회사 측도 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말을 아끼고 있다.
대리점협의회 측은 ▲판매목표 부과·미달성시 불이익 등 불공정거래 근절 ▲조작 의혹이 일었던 발주 시스템 개선 ▲대리점 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대리점 존속 보장 ▲제품공급대금 결제 시스템 변경 ▲부당 해지된 대리점주 영업권 회복 ▲물량 '밀어내기'으로 인한 대리점 피해보상 등의 요구안을 회사 측에 제시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또 '어용단체 조직' 논란에 대해서 "남양유업이 본사 차원에서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는 답을 들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앞으로의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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