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모바일게임이 게임업계 주력 매출원으로 우뚝섰다. 넷마블,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의 1분기 실적발표 결과 모바일게임이 온라인게임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안겨준 것으로 확인됐다.
넷마블과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4분기까지 모바일게임 매출보다 온라인게임 매출이 훨씬 많은 회사였다. 액토즈소프트는 모바일게임 매출이 아예 없었고 넷마블은 4분기에 36억원의 모바일게임 매출을 올렸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2년 동안 모바일게임으로 123억원을 벌어 전체 매출의 10% 수준밖에 안됐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에서는 모바일게임이 온라인게임 매출을 추월했다. 넷마블은 모바일게임으로만 499억원을 벌어 432억원을 번 온라인게임 매출을 넘어섰다.
위메이드도 1분기에만 366억원의 모바일게임 매출을 기록, 229억원에 그친 온라인게임 매출을 앞질럿다. 액토즈소프트도 182억원의 온라인게임 매출보다 183억원의 모바일게임 매출이 높다.
불과 1년전만해도 모바일게임은 게임업계의 '변방'으로 취급받았다. 온라인게임이 핵심매출원이었고 모바일게임은 게임빌이나 컴투스 등 모바일게임 전문 기업들이 소소하게 매출을 벌어들이는 정도에 불과햇다.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게임 전성시대가 열리면서 사정이 바뀌었다. 모바일게임은 게임회사의 핵심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 온라인게임은 다소 미뤄두더라도 모바일게임 시장은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시장이 됐다.
유력 게임사들은 앞다퉈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3년을 모바일게임의 원년으로 선포했고 NHN 한게임도 모바일게임 출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코리아, 네오위즈게임즈 등도 모바일게임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에 비해 모바일게임은 훨씬 대중적인 게임이다. 흥행가도에 오르면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에서의 경쟁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모바일게임이 게임업체의 주력매출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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