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소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1위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시장 점유율이 무려 50%에 육박해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격차가 더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1분기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수량 기준 약 48.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소니는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0년 소니는 경쟁사인 삼성전자보다 약 6개월 가량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늦게 진출해 연간 점유율로 삼성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2011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소니는 미러리스 카메라 'NEX 시리즈'를 앞세워 2011년부터 지난해인 2012년까지 2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맹렬한 추격으로 인해 잠시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47%까지 점유율을 늘렸던 지난 10월의 일이다.
그러나 역전의 순간은 짧았다. 소니는 지난 11월부터 다시 1위 자리를 꿰찼다. 특히 올해는 1월 46.4%, 2월 48.4% 등 점유율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 3월의 경우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NEX-3N'가 출시되자마자 판매 호조를 보인 덕에 무려 51%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3월 출시한 미러리스 카메라 'NX300'를 한달 만에 공급 기준 7천대 가량 판매하며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 제품은 하이브리드AF와 초당 8.6매의 고속 연사, 1/4천초의 셔터스피드 등 빠른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지난해 수량 기준 45만대 규모로 성장하며 DSLR을 위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매년 10%씩 성장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올해 수량으로 DSLR 카메라를 역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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