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컴투스가 전년 동기 대비 폭발적으로 성장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7일 증권가에서는 컴투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2분기 실적은 신작 게임의 부진으로 1분기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Q, 히어로즈워로 기대 충족컴투스는 전날 연결기준 1분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1.1% 증가한 24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461.7% 성장한 51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20% 늘어난 85억원이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1분기 출시된 신규 게임 히어로즈워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타이니팜, 홈런왕 등 기존 라인업들도 주요 매출원이 됐다고 분석했다.
실적은 무난했지만 성장세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인업 부족으로 실적 성장세의 만족도가 높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1분기 라인업이 5개로 전년 동기의 6개보다 줄었다는 것이다.
비용은 카카오톡 게임하기 매출 비중 증가로 지급 수수료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Q, 신작 게임 부진으로 1Q보다 실적 감소할 듯
전문가들은 컴투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신작 게임 흥행으로 1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봤다.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출시될 게임에서 큰 흥행 게임이 나오지 않는 한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실적을 이끌었던 히어로즈워가 최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1위를 기록하며 매출액이 상당히 감소했다는 것이다. 또한 기대를 모았던 2분기 출시 게임 리틀레전드도 28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증권의 김석민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자체 개발 7개를 포함한 15개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1분기보다 매출은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작년 3분기 이후 카카오톡 매출 비중이 48%까지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한 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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