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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점유율, 연내 한자릿수 추락"


美 애널리스트 경고…"3분기까지 신모델 내놔야"

[김익현기자] 애플이 오는 3분기까지 아이폰 신모델을 내놓지 않을 경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CNN머니에 따르면 시장 조사기관인 샌퍼드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29일(현지 시간) 애플이 지난 3월 마감된 1분기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7%를 점유한 것으로 추산했다.

◆"세계 시장 성장률 30% 땐 이번 분기 애플 점유율 12%로 뚝"

애플은 지난 분기에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 전체 성장률 36%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에 따라 1년 전 23%였던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년 사이에 17%로 뚝 떨어졌다.

이런 상황은 이번 분기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6월 마감되는 분기에 아이폰 2천5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코나기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30% 수준을 기록할 경우 애플 점유율은 12.3%로 떨어진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만약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36%에 이르게 되면 애플 점유율은 11.7%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에 대한 암울한 전망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사코나기는 "애플이 3분기까지 아이폰 새 모델이나 저가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을 경우 시장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떠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수익성 면에선 여전히 견고"

하지만 사코나기는 이런 전망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은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애플 목표 주가 600달러를 그대로 유지했다.

그는 "아이폰 판매량은 이번 회계연도에 15%, 2014 회계연도에는 10%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시장 점유율이 수익성과 꼭 일치하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위치가 맥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현재 맥은 PC 시장 점유율 5%에 불과하지만 전체 수익의 40%를 혼자 챙기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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