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처음으로 피처폰을 추월했다고 시장조사업체 IDC가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컴퓨터월드 등 주요 외신들은 IDC 자료를 인용, 이메일 송수신 기능을 탑재한 블랙베리폰이 출시된지 14년만에 그리고 애플이 아이폰을 선보인지 6년만에 처음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피처폰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1천620만대로 전체 모바일폰 출하량인 4억1천860만대의 51.6%를 차지했다.
반면 피처폰은 같은 기간동안 전세계적으로 2억240만대를 판매했다고 IDC는 밝혔다.
케빈 레스티보 IDC 선임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주 사용 목적이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내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휴대폰 이용자들은 주머니 속에 컴퓨터를 넣고 다니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화웨이, ZTE, 레노보 등 중국 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이들 업체가 노키아, 블랙베리, HTC 등 기존 톱(Top) 5위권에 속했던 선두주자들을 대체하고 있다고 IDC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사별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70.7%로 1위를 기록했고 애플(37.4%), LG(10.3%), 화웨이(9.9%), ZTE(9.1%)가 각각 2~5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경우 나머지 톱 5위 업체가 판매한 스마트폰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출하량을 기록했고 애플보다도 약 2배 가까이 많았다.
또한 LG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으며 화웨이가 94%, 삼성전자가 61%, ZTE가 49%의 연간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스마트폰 판매량 2위에 오른 애플의 경우 성장률이 6.6%에 그쳤다.
1분기 피처폰 출하량 역시 삼성전자가 점유율 27.5%로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노키아(14.8%), 애플(8.9%), LG(3.7%), ZTE(3.2%) 순으로 톱5위에 속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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