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회장 "성·문화 차별 철폐해라"

[정은미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성별·문화·장애·세대로 인한 차별 철폐에 나섰다.

롯데는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신 회장 주재로 '2013 HR 포럼'를 열고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차별 철폐를 내용으로 하는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의 HR 포럼은 국내외 전 롯데 계열사 인사·노무·교육 담당자 500여명이 모여 한해의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롯데그룹이 제정한 다양성 헌장은 ▲남녀간의 다양성 존중 ▲문화적 다양성 존중 ▲신체적 다양성 존중 ▲세대간 다양성 존중 등 크게 4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구성원의 다양성 존중하고 차별 철폐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롯데는 임직원들의 인식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향후 팀장자격 교육, 진급자 교육 등 각종 사내교육에 다양성 존중의 중요성을 다룬 교육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하다"며 "이번 선언은 태생적·문화적·외형적 차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는 개방적이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지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