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이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크롬 OS 기반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따른 로열티를 MS에 지불하는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은 이번 특허 라이선스 체결로 MS의 특허 포트폴리오의 보호를 받는 최대 규모의 업체가 됐으며 특허 소송 우려없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을 제조할 수 있게 됐다.
MS 측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혼하이정밀과의 특허 라이선스 체결로 전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업체가 자사의 특허 보호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사 모두 구체적인 로열티 액수 등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10년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는 MS와 안드로이드 OS관련 특허 라이선스를 체결해 스마트폰 한 대당 5달러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MS는 HTC에 이어 에이서, 뷰소닉, 컴팔, 삼성전자 등 많은 제조사들과 동일한 방식의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해 왔다.
그 동안 M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자체는 무료지만 이메일 전송기술 등 일부 통신 특허는 자사 소유이므로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특허 사용료를 요구해 오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안드로이드와 크롬 OS 모두 MS의 특허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제조사들과의 계약 체결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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