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IBM은 플래시 메모리 연구와 설계, 제조에 10억 달러를 투입하고 자사 서버, 스토리지, 미들웨어 등에 이를 통합할 계획이다.
이는 대용량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플래시 기술을 활용해야 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IBM은 이와 별도로 새로운 플래시 저장장치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IBM이 인수한 텍사스 메모리 시스템즈의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IBM에 따르면 이들 신제품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20배 빠르고 최대 24테라바이트(TB)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이번 투자는 모바일 앱이나 웹이 대중화 된 후 사진, 동영상, 수많은 텍스트 페이지가 열람되면서 관련 데이터량이 폭주해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 마련이 절실해진 데 따른 것이다.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장착한 서버나 스토리지는 이들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 ERP나 CRM 등 업무 솔루션용 시스템으로 활용하던 시기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용도에 따라 시스템이 분산되면서 데이터 저장장치도 그 쓰임새에 맞춰 달라져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늘어난 데이터는 휘발성 데이터라서 저장과 삭제를 빈번하게 하는데 이것이 기존 시스템에 부하를 줄 수 밖에 없다. 플래시 메모리를 도입할 경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IBM은 플래시 기술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로 각 기업 환경에 맞는 시스템 공급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대형 은행의 데이터센터, 공장 등 대규모 사업장의 소프트웨어 운용에 플래시를 이용할 방침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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