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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대표들 "공단 정상화, 정치권이 나서 달라"


與 화답 "북핵 문제에 개성공단 이용 안돼, 남북 다 같이 유념해야"

[채송무기자] 북한 근로자들의 철수로 폐쇄 위기 상황을 맞은 개성공단 기업인 대표들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지도부를 찾아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개성공단 기업협회 한재근 위원장과 기업인들은 9일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호소문을 발표한 후 새누리당을 찾았다.

한재근 위원장은 "오늘 전부 바쁘신데 저희들이 워낙 급해서 떼를 썼다"며 "오늘 11시에 대북 메시지와 우리 정부에 호소문을 발표했는데 정말 우리 심정이 다 담겨 있다. 우리는 절대 개성공단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십몇년이 걸려 지금까지 피와 땀이 서린 공단"이라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도와 저희들이 공단을 지킬 수 있도록 애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황우여 대표도 화답했다. 황 대표는 "남북 경제협력 사업의 결과인 개성공단 문제는 북핵 문제와는 구별돼야 한다"며 "북핵 문제에 개성공단을 이용해서는 안된다. 이 점은 남북이 다같이 유념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국제 협약에 따라 개성공단은 민간 국제 경제 논리로 풀어야만 한다"며 "구매선과 공단, 기업의 여러 연계점을 우리가 잘 보전할 때만 개성공단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북한은 국제 규범과 경제논리를 이해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기업이 개성공단 투자 의욕을 이번 사건을 통해 상실하지 않도록 기업의 상실 보전에 정부는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북한은 경제발전의 긴요한 일이고 남으로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개성공단 폐쇄는 절대 막아야 하고 이를 유지 발전시키는데 남북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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