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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석달만에 귀국, 이건희 회장 '미래구상' 뭘까


현지에서도 현안챙겨, 출근경영 재개-신경영 후속 주목

[박영례기자] 지난 1월 출국, 석달여간 해외에 머물던 이건희 회장이 6일 오후 삼성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이건희 회장은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래사업 구상도 하고, 여행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하니 석달이 금방 가더라"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음을 피력했다.

특히 신경영 20년과 관련 "20년이 됐다고 안심해서는 안된다"며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더열심 뛰고, 깊게 보고, 멀리 보고 연구해야 한다"며 특유의 위기론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에 대한 기대와 이에 대한 기업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의지도 내비쳤다.

이건희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도) 오랫동안 연구하고 나온분이어서 잘 해주시라 믿는다"며 "우리도 잘하고, 삼성도 작지만 열심히 뛰어서 도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건희 회장 '미래 구상' 언급, 신경영 후속 '촉각'

올해는 이건희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고 했던 '신경영 선언' 20주년이 되는 해.

이건희 회장이 이같은 신경영 20년에 대한 소회로 여전한 '위기론'을 강조한데다 일본 등 해외에 머물며 "미래 사업 구상을 했다"고 직접 언급한 만큼 신경영에 이은 후속작업이 본격화 될 지 주목된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귀국으로 올해 사업 계획은 물론 중장기적 비전이나 방침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신경영 선언에 이은 새로운 경영방침이나 전략변화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

실제 삼성은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1분기에도 영업이익 8조7천억원을 올리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특정 사업의 쏠림이 심화되고, 신수종 사업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 핵심 및 주력사업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재편 등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또 이 회장은 해외에 머물면서도 지난 2월과 최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를 현지에 불러 불산 누출 사태 및 상속 재산 소송 결과, 올해 투자 등 사업계획 등에 관한 업무보고를 받는 등 현안을 직접 챙겼다.

이에 따라 귀국과 함께 다음주부터 서울 서초동 사옥에 출근하며 출근경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이 현지에 머물며 미래 사업 구상에 많은 시간을 보낸만큼 이를 어떻게 구체화할 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포=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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