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CJ E&M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인 CJ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673억원, 영업손실 약 1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CJ게임즈는 넷마블 산하의 개발 자회사들이 모인 회사다. CJ게임즈의 자회사는 지난해 12월 말일 기준으로 11개 회사로 이뤄져 있다. 대표는 애니파크의 수장 김홍규 대표다.
자회사로는 넷마블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CJIG, 마구마구의 애니파크, 마계촌온라인의 씨드나인게임즈, 하운즈의 CJ게임랩, 클럽엠스타의 누리엔소프트, 다함께차차차의 턴온게임즈, '테라' 개발총괄 박용현 씨가 합류한 라다스튜디오, 그리고 일본법인, 미국법인, 태국법인, 대만법인이 속해있다.
CJ게임즈 자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회사는 일본법인(CJ인터넷 재팬)이다. 일본법인은 지난해 매출 261억원을 기록했다. 일본법인의 주요 매출원은 온라인게임 SD건담과 모바일게임 카오스베인이다. 향후 모바일게임 라인업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구마구로 유명한 애니파크가 매출액 184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넷마블의 운영을 책임지는 CJIG가 매출액 132억원을 기록했다.
그 외 개발자회사들은 100억원대 미만 매출을 기록했다. 대부분 개발중인 게임이 올해 출시됐거나 출시될 예정이라 지난해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큰 손실을 본 자회사는 CJ게임랩이다. CJ게임랩은 지난해 약 1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운즈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매출이 없는 상황에서 개발비용이 지속적으로 투입됐기 때문이다. 지난 2월 하운즈가 출시된 상황이라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 외에도 다함께차차차를 개발한 턴온게임즈도 지난해 약 2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북미법인(CJ게임즈 글로벌)도 약 13억원 적자에 그쳤다.
한편 올해 CJ게임즈의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함께차차차, 다함께퐁퐁퐁 등 CJ게임즈 산하 개발사들이 개발한 모바일게임들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고 있고 온라인게임 하운즈, 마계촌온라인, 마구더리얼, 차구차구 등 개발이 지연됐던 게임들이 대거 출시됐기 때문이다.
CJIG의 경우 모바일게임 운영 노하우를 살려 모바일게임 운영 대행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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