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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x86서버 주류 OS로 급부상


유닉스와 비슷한 구조 강점, 마이그레이션 시장 주도

[김관용기자] 리눅스가 차세대 운영체제(OS)로 주목받고 있다. 리눅스는 기업 핵심업무 애플리케이션으로서 탁월한 OS 성능을 인정받으면서 마이그레이션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리눅스는 특히 x86 서버가 성능 개선과 클라우드 트렌드에 힘입어 기업의 핵심 업무(Mission Critical) 애플리케이션까지도 담당하게 되면서 더욱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윈도 서버 OS가 아닌 리눅스 OS로 'U2L(Unix to Linux)'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업체들도 이미 다수다.

금융권의 대표적인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로 주목받는 한국증권거래소(KRX)는 리눅스를 차세대 전산시스템 OS로 선택했고 GS홈쇼핑과 LG화학도 리눅스 기반 유닉스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했으며 SK텔레콤과 KT,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도 리눅스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리눅스가 x86 플랫폼의 핵심 OS로 채택되는 이유는 태생이 유닉스와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눅스는 당초 유닉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오픈소스용 OS라 유닉스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한다.

유닉스를 본따 만든 리눅스는 개발 초기에는 워크스테이션이나 개인용PC에서 주로 활용됐다. 기업에서도 웹서버나 컴퓨터 클러스터, 기업 부서 단위의 애플리케이션에 제한적으로 리눅스를 도입했다.

하지만 최근 리눅스는 일반 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나 공급망관리(SCM) 시스템 등 핵심 업무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통신서비스사의 핵심 서비스인 고객관계관리(CRM)나 빌링시스템 등에도 리눅스 OS가 적용되고 있다.

수세리눅스를 제공중인 한국노벨 나영관 지사장은 "리눅스는 태생이 유닉스라 유닉스 애플리케이션을 리눅스로 마이그레이션할 때 윈도 OS 보다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면서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향후 리눅스의 성장세는 윈도 OS보다 가파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리눅스의 연평균 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윈도 OS 성장률인 5.9% 대비 세 배나 높은 성장 수치다.

한국IDC 또한 국내 리눅스 시장이 2011년 1천480억원에서 2016년 2천150억원까지 증가해 연평균 7.7%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윈도 OS 성장률은 2.3%로 전망됐다.

이처럼 리눅스의 시장 확대가 예상되면서 HP,IBM 등 서버 제공 기업들도 잇따라 리눅스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HP의 미션크리티컬 리눅스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컨설턴트인 한국레드햇 최원영 부장은 "리눅스는 기업용 핵심 업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성능과 안정성 뿐 아니라 오픈소스라는 특성으로 비용이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보안 측면에서도 리눅스는 사용자가 소스코드를 직접 분석해 볼 수 있어 비공개인 MS 윈도 서버보다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MS 측은 클라우드를 근간으로 하는 윈도 서버 2012 출시 이후에는 'U2W(Unix to Window)'가 고객들에게 채택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따라 윈도 서버 2012는 전 세계 서버 시장에서 약 73%의 OS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MS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김경윤 상무는 "리눅스 대비 윈도 서버를 고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서버 관리의 단순성과 안정성, 기술 지원 체계의 완결성 때문"이라며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시 윈도 서버 2012와 시스템센터 2012가 제공하는 비즈니스 민첩성은 고객으로부터 크게 환영받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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