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박병엽-이준우 각자대표 체제로

[김현주기자] 팬택 이준우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됐다. 팬택은 현 박병엽 부회장과 공동 CEO로 각자 대표 체제가 됐다.

팬택은 28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과 사내·외 이사 선임, 자본금 감소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팬택은 박병엽 부회장이 외부 투자자금 유치와 중장기 경영 구상에 집중하고 이준우 부사장은 현장 경영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우 대표이사 부사장은 1990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대에서 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 중앙연구소 연구실장, 내수 연구 그룹장을 거쳐 2008년 중앙연구소장, 기술전력본부장에 이어 2012년 팬택의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준우 대표이사 부사장은 모바일 디바이스 전문가로 휴대폰 산업에 통찰력을 갖추고 있어 기술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팬택을 성공적으로 이끌 기술 전문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팬택 이준우 대표이사 부사장 선임은 박병엽 부회장의 경영에 대한 평소 신념과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경영 연속성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차세대 경영체제 구축이 완료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병엽 부회장은 "회사는 어떤 경우라도 세대를 뛰어넘는 경영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팬택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 경영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경영자를 꾸준히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팬택은 이준우 부사장을 중심으로 문지욱 부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 조준호 신규사업본부장 등으로 차세대 경영진을 갖췄다. 그 뒤를 전무급 각 본부 본주장들이 탄탄하게 받치는 경영조직 체계를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