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MBC 최대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재철 MBC 사장 해임 결의안 가결에 따라 빠른 시일 내 주주총회에서 해임안을 최종 통과시킬 예정이다.
방문진은 26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재철 사장 해임 결의안을 표결로 가결 시켰다. 9명의 이사 중 과반수인 5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날 해임결의안 가결에 따라 방문진은 조만간 2대 주주인 정수장학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김재철 사장 해임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방문진 최창영 사무처장은 "방문진의 공식 권한 무시, MBC 운영절차 위반, 거듭되는 불성실한 태도 등의 사유로 해임 결의안을 상정했으며 표결로 가결됐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주총에서 해임을 최종 결정하고 바로 새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무처장은 "정수장학회는 MBC지분을 30% 보유했고 방문진은 70% 보유한 최대 주주인만큼 방문진의 (해임하자는) 입장이 관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재철 사장 한명 나갔다고 MBC가 정상화 되는 건 아닐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방문진 최강욱 이사는 "물론 그렇기 때문에 이사들이 불합리한 인사조치 등으로 인한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확실한 경영지침을 내려 1등 방송 위상 회복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김재철 사장이 불복해 소송을 할 수도 있지 않나"는 질문에 최 이사는 "소송은 그의 자유지만 이번 해임안은 흠결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재철 사장이 지난 22일 발표한 20여명의 임원 인사는 무효 처리될 예정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