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페이스북이 최근 이용자들이 올린 글들을 특정 주제별로 그룹화하기 위해 트위터의 해시태그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단문 메세징 서비스인 트위터의 경우 #기호로 시작되는 단어 혹은 문구인 해시태그를 클릭해 사용자들이 유사한 주제나 사건에 관한 게시글들을 한눈에 보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트위터에 더 오래 머무르게 되고 그만큼 광고에 노출되는 시간도 늘어나게 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트위터의 해시태그 체계를 어느정도 수준까지 수용할지 테스트 중이며, 언제부터 시행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WSJ은 페이스북이 해시태그 사용을 검토하는 것은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양사간 경쟁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매출은 8억5천만달러, 트위터는 2억5천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회사 규모 면에서는 페이스북이 월등히 앞서지만 일부 광고주들이 실시간 광고를 위해 트위터로 몰려들면서 모바일 광고 부문에서의 양사 간 간격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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