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브라,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오디오 시장 진출 본격화

[백나영기자] 블루투스 주변기기 브랜드 자브라가 헤드폰·이어폰 3종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오디오 시장에 진출한다.

자브라는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출시되는 프리미엄 헤드폰과 이어폰 3종을 선보였다.

자브라는 덴마크에 본사를 둔 블루투스 모바일 헤드셋 전문 기업 GN넷콤의 대표 브랜드다. 140년 전통의 자브라는 그동안 비즈니스 블루투스 헤드셋을 주로 선보이며 관련 시장을 선도해왔다.

회사는 핸즈프리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오디오 시장으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다.

자브라의 수잔 사우어만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자브라는 핸즈프리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던 기업"이라며 "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오디오 시장에 진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오디오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블루투스 스피커 솔메이트를 선보인 바 있다.

수잔 사우어만 디렉터는 "지난해 출시한 솔메이트가 오디오 시장에 진입하는 단계의 제품이었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헤드폰·이어폰은 내구성과 세련된 디자인, 최고의 음질을 지원해 오디오 시장을 본격화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자브라가 출시한 제품은 자브라의 무선 기술과 음향 기술이 반영된 프리미엄 헤드폰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 ▲자브라 레보 2종과 인이어 형태의 이어폰 ▲자브라 복스 1종이다.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는 향상된 뮤직 경험을 위해 돌비 디지털 플러스 기술을 적용한 무선 헤드폰이다. 이어컵 바깥쪽에 인라인 컨트롤러를 탑재해 간편하게 음량, 음악 재생, 트랙 변경 등이 가능하다. 완충 시 12시간 동안 이용이 가능하며 NFC 페어링을 지원한다.

헤드폰 제품들은 알류미늄 프레임, 강철 힌지, 꼬임 및 단선 방지 케이블 등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또한 낙하, 휨, 접힘, 케이블 테스트 등 철저하고 엄격한 검증을 거쳤다.

자브라 복스는 깊은 사운드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컬러코어(ColorCore) 이어젤로 완벽한 피팅감을 제공한다.

자브라는 애플 아이폰5나 삼성 갤럭시S4 같은 스마트폰에서도 향상된 음질을 즐길 수 있도록 뮤직 제품 전용 사운드 앱을 온라인 앱스토어에서 제공한다. 이 앱은 돌비 디지털 플러스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음역대의 음질 향상과 가상 서라운드 사운드 기능을 제공하며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이퀄라이저 설정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피터 뤼스홀트 한센 주한 덴마크 대사는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무선이면서도 휴대가 가능한 디바이스에 음악을 넣어서 듣는다"며 "이런 사용 환경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무선, 휴대성, 음질이라는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자브라 제품은 이 세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자브라의 뮤직 제품 3종은 컨시어지, 프리스비, 신세계백화점 에이팜 등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 매장과 이매진, 핫트랙스 등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는 31만1천원, 자브라 레보는 27만1천원, 자브라 복스는 16만5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