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온라인게임처럼 기능성게임 분야도 한국이 글로벌 1등이 될 수 있는 분야입니다. 경기도가 굿 게임쇼 2013으로 글로벌 리딩 분야로 이끌겠습니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기능성게임을 위해 소매를 걷어부쳤다. 오는 5월 24일부터 3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굿 게임쇼 2013을 통해 기능성게임의 효과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다.
최동욱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굿 게임쇼 2013에 대한 자세한 계획을 발표했다. 굿 게임쇼 2013은 지난 4년간 이어졌던 경기 기능성게임 게임 페스티벌을 확대한 게임쇼로 기능성게임과 모바일게임 등 '좋은 게임'을 알리는 장이 될 전망이다.
최동욱 원장은 "기능성게임 페스티벌이라는 용어자체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때문에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굿 게임쇼로 명칭을 변경했고 전시공간을 더 확대하기 위해 일산 킨텍스로 장소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굿 게임쇼 2013은 약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되는 행사다. 지난해까지 전시업체들에게 무료로 개방됐지만 올해부터는 부스비용을 별도로 책정했다. 전시업체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최 원장은 "아무래도 무료로 전시를 하다보니 업체들이 행사에 집중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올해부터는 부스비를 받고 행사에 참여하기 때문에 업체들이 보다 굿 게임쇼 2013에 주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스비는 독립부스의 경우 1부스에 40만원이고 조립부스는 1부스에 50만원이다. 조립부스의 경우 부스 시공비까지 포함된 가격이다. 오는 25일 전에 참가신청을 할 경우 약 20%의 부스비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지난해 기능성게임 페스티벌에 참가한 기업에게는 10%의 추가할인이 지원된다.
최동욱 원장은 굿 게임쇼가 비단 경기도만을 위한 행사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굿 게임쇼를 글로벌 게임쇼로 도약시키는 것이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임무라는 것이 최 원장의 설명이다.
최 원장은 "국내 기능성게임 시장은 약 4천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세계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라며 "한국이 이미 세계적으로 25%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한 시장이기 때문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세계 1등이 될 수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기능성게임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시각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기능성게임을 복지정책에 직접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치매 예방이나 의료나 재활 프로그램, 재난 구호 등에 기능성게임이 활용되면 보다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 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추진 정책인 복지정책에 기능성게임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기능성게임의 활용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최 원장은 "단순히 전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가 확보하고 있는 1만2천여개의 어린이 보육시설등에 기능성게임을 접목해보려고 한다"며 "전자교과서 등에도 기능성게임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굿 게임쇼를 계기로 기능성게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굿 게임쇼 2013은 오는 5월24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서 '굿 게임, 세상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참가기업 200개 이상, 수출실적 1천500만달러 이상, 관람객 5만명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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