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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의 스마트폰전쟁, 관전 포인트는?


노키아, 소니, ZTE…깜짝 놀랄만한 신제품 나오나

[김현주기자] 오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에서 가장 주목받을 제품은 단연 스마트폰과 태블릿이다. 새로운 모바일의 지평(The New Mobile Horizon)'이라는 행사 주제에 걸맞게 많은 제품들이 전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한 상황에서 많은 업체들이 MWC2013에서 추격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세'인 풀HD에 고사양으로 무장한 폰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8인치 갤럭시노트 주목

삼성전자가 이번 MWC2013에서 8인치 갤럭시노트을 보여준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 이 태블릿PC는 넥서스7, 아이패드 미니 등과 전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비롯한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은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보급형 LTE 스마트폰 몇 종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출시가 임박한 스마트폰이 아니라면 경쟁사에 노출이 우려돼 MWC2013과 같은 큰 행사에서 공개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노키아, '루미아 1000' 전시 예상

노키아는 올해 메인 전시장인 3번홀에 입성해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노키아는 지난해 3년만에 MWC에 돌아왔지만 메인 전시장에서 밀려난 바 있다. 몇 년만에 메인홀에 입성한 만큼 노키아가 야심작을 공개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노키아는 윈도폰8 OS에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장착된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최신 폰은 '루미아 1000'일 것으로 추정된다. 윈도8 태블릿PC와 4천1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윈도폰이 나온다는 소문도 있다.

◆LG전자, 옵티머스 G 프로 내세울 듯

LG전자는 MWC2013에 앞서 신제품을 공개했기 때문에 깜짝 놀랄만한 발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최근 5.5인치 풀HD에 강력한 스마트 사용자경험(UX)으로 무장한 '옵티머스G 프로'를 국내 언론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MWC2013은 외국 관람객들이 LG전자 옵티머스G 프로 등을 처음으로 만져볼 수 있는 기회다. 해외에서 공개된 적 없는 모델로 옵티머스뷰2, 옵티머스F 시리즈, 옵티머스LII(2) 시리즈 등도 준비됐다.

LG전자는 MWC2013에 앞서 이번 전시에서 공개할 제품 라인업을 예고하는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소니, 초대형 스마트폰 공개 소문

지난 1월 CES2013에서 엑스페리아Z, ZL을 공개한 소니는 보여줄 게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6.44인치 초대형 스마트폰을 공개한다는 소문이 있다. 화웨이가 6.1인치, ZTE가 5.7인치 스마트폰을 선보인 가운데 화면 대형화 추세에 소니까지 동참한다는 예측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HS 아이서플라이는 5~7인치 사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 2011년 약 300만대 내외에서 지난해 2560만대까지 늘어났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신장된 60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HTC, '원' 내놓을 듯

HTC는 지난 21일 영국 런던에서 공개한 '원(one, 코드명 M7)'을 MWC2013에 가지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최신 폰은 4.7인치 풀HD(468ppi) 해상도와 퀄컴 스냅드래곤S4 프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1천200만 화소급의 울트라픽셀 카메라가 탑재된 이 폰은 얇은 두께, 유니바디 디자인 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목받는 중국 업체 ZTE와 화웨이

ZTE는 차세대 운영체제로 주목받고 있는 파이어폭스를 탑재한 새로운 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고됐다. 파이어폭스는 비영리단체인 모질라 재단이 주도하는 OS다. ZTE는 구글 안드로이드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물색해왔으며 모질라재단에 적극 협력해왔다.

이 밖에 ZTE는 지난 1월 CES2013에서 공개했던 5인치 풀HD LTE 스마트폰 '그랜드S'와 지난 1월말 홍콩에서 공개한 5.7인치 '그랜드 메모'를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8개(옥타) 코어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어센드 P2'을 공개할 것이라는 루머가 외신들을 통해 보도됐다. 옥타코어를 탑재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아직 공개 전인 갤럭시S4와 전면 경쟁하는 모양새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4도 옥타코어가 탑재된다고 알려졌기 때문. 이 밖의 루머에 따르면 '어센드 P2'는 6.45mm의 아주 얇은 두께에 4.7인치 풀HD 디스플레이, 2GB 램, 1천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그 밖의 업체

메인 전시장인 3번 홀에 모토로라 전시관이 자리잡았지만 특별히 새로운 스마트폰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에 흡수된 후 새로 시작된 프로젝트로 알려진 'X폰'은 공개할 단계가 아닌 것으로 알려진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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