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수입車 '빅4' 현장 조사…왜?

[정기수기자] 불공정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상위 수입차업체 4곳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오전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등 상위 수입차 4개 업체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 실시한 서면조사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초 이들 업체에 공문을 보내 가격결정 과정과 유통 구조 등에 대해 서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공정위는 국내·외 차량 및 부품 판매가격 차이, 수입차 업체 계열 금융사에 대한 특혜 여부, 공식 수입사와 판매원 간 수직적 유통구조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과 부품 가격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수입차 업체들이 딜러를 상대로 재판매가격 유지행위를 강요했는지에 대한 여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대상인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팀이 본사를 직접 방문에 조사를 진행한 것은 사실"이라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수입차는 13만여대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점유율 10%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