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케이블TV 업체 CMB도 지상파와 재송신 협상을 타결했다. 이로써 협상을 마치지 못한 케이블TV 업체는 티브로드, 현대HCN 두 업체로 축소됐다.
5일 지상파 측에 따르면 CMB가 지상파 N스크린인 '푹'과 연계하기로 하고 지상파가 요구하는 대가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지상파는 케이블TV 업체들에 가입자당 280원의 재송신 대가를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SBS 관계자는 "CMB가 지상파 3사가 요구하는 대가를 지불하는 것으로 2년 재송신 계약에 합의했다"며 "현재 결제업무 및 계약서 사인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씨앤앰과 똑같이 '푹' 제휴가 재송신을 원활히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씨앤앰은 지난해 콘텐츠연합플랫폼과 '푹'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씨앤앰은 이달부터 자사 가입자들에게 푹과 씨앤앰 케이블TV를 연계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씨앤앰과 CMB는 '푹'을 통해 '스마트 미디어' 역량을 키울 수 있음을 감안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재송신 협상 타결로 지상파 측은 케이블TV 업계와 벌이고 있는 소송전이 한결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지상파 3사는 현대HCN, 티브로드, CMB를 상대로 재송신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상태다. 3사 역시 SBS를 상대로 부당이익 반환 소송을 낸 바 있다.
지상파 관계자는 "이번 CMB와 협상 타결로 상호 소송을 취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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