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와이디온라인이 모바일게임 운영지원이라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며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5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모바일게임 고객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위메이드가 출시한 모바일게임에 대한 고객 콜센터 응대를 비롯한 각종 운영 지원을 와이디온라인이 맡는다는 내용이다.
이미 와이디온라인은 애니팡과 드래곤플라이트 등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되는 인기 모바일게임 운영 지원을 맡으면서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수익모델이다.
지난해 하반기 카카오톡을 통한 모바일게임들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소규모 개발사들의 게임에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기 시작했다. 소규모 게임 개발사에서 1천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을 상대하는 운영팀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는 없었다.
와이디온라인은 이런 개발사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했다. 전라남도 광주에 고객지원 조직 G&C 센터를 열고 모바일게임 운영 대행 업무를 시작했다. 운영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던 '국민게임' 애니팡과 드래곤플라이트 운영 대행을 맡으면서 노하우를 쌓았다.
와이디온라인이 카카오톡 운영 대행 서비스를 통한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흑자전환될 것이 확실시된다. 운영 대행 매출이 수익배분(RS)으로 전환되면서 게임 매출이 늘어날 때마다 와이디온라인이 얻을 수 있는 매출도 더욱 늘어난다.
와이디온라인은 위메이드까지 운영지원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민게임' 등극 조짐이 보이는 윈드러너와 기존 인기게임인 터치파이터 외에도 위메이드는 올해 40~50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가 선보이는 게임들이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때마다 와이디온라인의 매출도 함께 우상향 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또한 위메이드라는 메이저급 회사와 운영지원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또 다른 회사와 운영지원 계약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애니팡의 선데이토즈, 드래곤플라이트의 넥스트플로어 같은 중소 모바일게임사의 경우 자체적으로 콜센터 운영 및 고객지원 업무를 하기 힘들다. 와이디온라인이 유일하게 모바일게임 운영대행 업무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연히 이쪽으로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 고객지원을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개척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다"며 "모바일 게임에 대한 전문적인 고객지원 업무가 안정적인 매출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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