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SK브로드밴드(대표 박인식)가 국내 최초 기업용(B2B) 전국 패킷전달망(PTN) 구축 프로젝트의 광전송솔루션 공급업체로 한국 알카텔-루슨트(대표 유지일)를 선정했다.
SK브로드밴드는 5일 국내 최초로 기업고객전용 차세대 유선네트워크인 캐리어이더넷 방식의 PTN(Packet Transport Network) 전국망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는 PTN 전국망 구축을 위해 지난 해 7월부터 두차례 성능테스트(BMT)를 거쳐 한국 알카텔-루슨트의 광전송솔루션을 최종 선정했다.
SK브로드밴드는 차세대 올(ALL) IP 기반의 네트워크 구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PTN 전국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PTN 장비는 기존 MSPP(이더넷) 장비에 비해 효율적인 대역폭 활용이 가능해져 트래픽 용량을 늘리고 줄일 때 물리적 회선을 늘리거나 줄이지 않고 소프트웨어 제어로 가능하다.
따라서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기간, 용량, 속도 등을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대용량 트래픽 전송이 가능해 고품질의 인터넷전화, 영상 및 방송, 인터넷 서비스 등 고대역폭이 요구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SK브로드밴드에 공급되는 알카텔-루슨트 장비는 광전송시스템인 1850TSS(Transport Service Switch)와 운영관리솔루션인 1350OMS(Optical Management Suite)다.
1850TSS는 SK텔레콤의 모바일 백홀망에도 구축돼 현재 LTE 서비스 지원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브리티시텔레콤(BT),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 청화텔레콤, 에티살랏 등 전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에 공급된 바 있다.
유지일 한국 알카텔-루슨트 대표는 "기업전용망 구축을 위한 요구 조건이 복잡해지고 대역폭 증대 요구는 높아지고 있는 만큼, SK 브로드밴드가 이러한 트랜드에 적극 부응하고 B2B 사업 분야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 신동범 네트웍기획본부장은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기업고객들의 요구가 더욱 다양해져 데이터 수용에 최적화된 망으로의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PTN 구축으로 기업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올IP 망으로의 통합을 앞당기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함께 국내 PTN 장비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위해 지난해 10월 국내 PTN장비 개발 4사를 방문해 기술협의를 실시했으며 올해 1월 SK텔레콤기술원과 공동으로 국내 PTN 장비 개발협력사 3곳을 선정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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