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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모바일게임 시장 제패 청사진 내놨다


"넥슨은 PC, 모바일 이용자 모두를 위한 게임회사"

[허준기자] 넥슨이 모바일게임 시장 석권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시장 제패 전략의 핵심은 플랫폼과 소규모 단위 프로젝트 팀에 대한 투자다.

넥슨코리아는 지난해 말부터 모바일게임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 신사업본부 책임자를 이승찬 본부장에서 조동현 본부장으로 변경하고 인력을 재배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동현 본부장 체제의 신사업본부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조동현 본부장은 "넥슨은 PC 온라인게임 회사가 아니라 온라인게임 회사"라며 "PC, 모바일 이용자를 가리지 않는 온라인게임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넥슨의 모바일게임 시장 전략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소규모 개발사 및 프로젝트 팀에 대한 투자, 두번째는 플랫폼 사업이다.

넥슨은 지난 1일부터 넥슨코리아를 비롯한 게임하이, 엔도어즈 등 그룹 개발 자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게임 개발 스튜디오인 네온스튜디오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네온스튜디오는 개발자들의 위험을 줄이면서도 성과에 대한 보상을 높여줄 수 있는 체제의 새로운 개발 스튜디오다.

네온스튜디오에 소속된 개발자들에게는 기본적인 급여와 복리후생이 제공돼 창업에 따른 위험부담이 없다. 팀별로 개발한 게임 매출의 15~2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파격적인 성과보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넥슨파트너스센터(NPC)에 대한 지원도 계속된다. 이미 플라스콘, 나노인터렉티브, 버프스톤, 부나비게임즈 등 소규모 게임 개발업체들이 입주한 NPC는 넥슨이 신생 게임벤처의 창업과 성장을 돕기 위해 설립한 센터다. NPC를 통해 소규모 게임 개발사는 사무실 임대비용은 물론 다양한 비용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넥슨 신사업본부 스마트사업실 조재유 실장은 "올해 두번째 NPC를 개설할 예정"이라며 "제반 비용을 포함한 개발비 지원 등 다양한 비용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전략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넥슨플레이'가 핵심이다. 넥슨플레이는 넥슨 게임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을 모아놓은 모바일게임 플랫폼이다. 전화번호부 기반으로 친구가 연동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점수 경쟁을 할 수 있다.

넥슨플레이에는 최근 출시된 넥슨올스타즈, 카트라이더 러쉬스타, 카트라이더 코인러쉬, 메이플스토리 브레인 등이 서비스되고 있다.

넥슨은 1분기 중으로 갓워즈,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어드벤처 등 최소 4종 이상의 게임을 추가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 게임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게임의 판권을 확보하거나 채널링 제휴 등 다양한 사업 방식을 모색중이다.

조동현 본부장은 "넥슨플레이는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모여있는 일종의 모바일게임 포털"이라며 "넥슨올스타즈 출시를 기점으로 이요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게임을 출시, 대표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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