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와 관련해 반대파에서도 인재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 목사는 3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도 출범을 할 때 인사 문제 때문에 큰 곤욕을 치렀다"며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 내각, 회전문 인사에 대해 박근혜 당선인 자신이 비판했다"고 우려했다.
인 목사는 또 "박근혜 당선인의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도 초기에는 인사를 아주 잘 하다가 후기에 인사 문제 때문에 정권이 비운을 맞았다"며 "박 대통령이 첫 번째 대통령이 됐을 때 가장 박정희 후보에 대해 반대했던 신문사의 사장을 총리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지금 새누리당 고위인사들이 능력만 검증하자는데 그것은 설득력이 없는 말"이라며 "누구나 다 위장 전입하고 땅투기하지는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안 살았다"고 비판했다.
인 목사는 "경제관료들이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경제부총리 후보로 민주통합당 이용섭 의원을 꼽더라"며 "이렇게 시야를 넓히면 얼마든지 도덕적으로 존경 받고 능력도 있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는데 주변에서만 찾으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인 목사는 "인사 추천이나 검증은 공개적으로 해야 한다"며 "공개적인 시스템이 국민들에게 보여지지 않으니까 갖가지 추측이 많은 것으로 이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