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엔씨소프트가 지적 장애 아동들을 위한 '기능성 게임' 개발을 사회공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30일 엔씨소프트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부대 행사장에서 지적 장애 아동과 의사소통 장애 아동을 위한 게임·소프트웨어 '인지니(ingini)'와 'ACC(Argumena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를 선보였다.
지난 2011년 북미에서 첫 출시된 'ACC 1.0'은 감정, 활동, 생활, 음식, 색깔, 사회성 등 총 22개 카테고리에 200개 이상의 아이콘으로 구성돼 있고, 아이패드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언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아동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같은 해 미국 앱스토어에 출시된 '인지니 1.0'은 총 12가지 카테고리로 퍼즐, 그림 맞추기 등이 난이도별로 구성돼 지적 장애 아동들의 인지능력 향상을 돕는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재성 상무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2009년부터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태블릿PC를 기반으로 한 지적 장애인을 위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인지니'와 'ACC'를 시작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장애 아동을 위한 기능성 게임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지니 1.0(영문)'와 'ACC 1.0(영문)'이 출시된 상태며 실제 인지 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지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 두 게임의 2.0버전(한글)은 올해 안에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이 상무는 "게임은 어린이들에게 매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독특한 힘을 갖고 있다"면서 "이러한 장점을 잘 활용한다면 지적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15만명의 아동들을 위한 게임을 개발해 도움을 줄 수 있고,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 환경과 접목시킨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이어 "'인지니'와 'ACC'가 전 세계 각국 정상이 참가하는 스페셜올림픽에서 선보임으로써 온라인게임 종주국인 대한민국이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있는 국가임을 인식시킬 것"이라면서 "기능성 게임의 지속적 개발로 게임의 문화적 순기능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페셜 올림픽'은 국제 올림픽 위원회에서 인정하는 3대 올림픽 중 하나로, 지적 발달 장애인의 운동능력과 사회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대회다. 지난 29일부터 오는 2월 5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2013 평창 스페셜 올림픽'은 120여개국 3천3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평창=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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